로스트아크 3

심연의 불꽃 - 에기르

*해당 글은 스마일게이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창작된 외전으로, 실제 스토리와 차이가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크라에게서 환영석을 연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락이 왔다.모험가는 소식을 전해듣자 마자 바로 연합군 사령부로 향했고, 내부의 구조물들을 자크라가 알려준 순서대로 건들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타났다.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플레체의 환영상점에서처럼, 사령부의 지하에 보지 못했던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아, 왔느냐? 완성된 환영석은 가운데의 마법진에 있으니 잘 챙겨가려무나. 직접 건네주고 싶다만, 손 하나 까딱할 힘도 없구나. ”자크라는 모든 힘을 쏟아부은듯, 마법진을 눈앞에 두고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지팡이로 겨우 상체를 지지하고 있었다.모험가는 마법진을 향해 다..

심연의 불꽃 - 서장

*해당 글은 스마일게이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창작된 외전으로, 실제 스토리와 차이가 있습니다.   크우워어어어어—.골짜기를 가득 메우고 있던 거인의 몸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포효를 내지르며 쓰러지기 시작했다.정황상 거인의 몸속에 들어간 모험가와 에아달린, 아델, 웨이 일행이 내부에서 거인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 듯했다.하지만, 예상보다 폭발의 규모가 너무 거대했다.분명 심장 근처에서 약점을 공략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는데, 갑작스럽게 저런 대규모의 폭발이 일어나 버리다니.“안 돼..” “이럴 수가...” “감사관…”거인의 몸에서 타오르던 불길이 완전히 꺼져가는데도, 모험가와 일행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이번 전투는 카제로스가 육신을 되찾고 완전히 부활한 이후 얻은, 첫 유의미한 ..

프리우나

*해당 글은 스마일게이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창작된 외전으로, 실제 스토리와 차이가 있습니다.   그분에 대한 기억은, 50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내 목소리의 떨림도, 그분의 얼굴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도. 마치 어제 일어난 일처럼, 너무나도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그대로 떠올릴 수 있다.  "흐아앙...하지 마아.." 그때, 나는 또래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있었고. "푸하하하ㅡ. 훼쥐 무아~ 엉엉 울기 밖에 못 하는게! 야, 좀 더 팍팍 뜯어봐!" 둘러싼 아이들 중 대장 격으로 보이는 덩치 큰 아이는, 내가 들고 있던 주머니를 빼앗아 다른 아이들에게 뜯어보라 시키고 있었다. 나는 훌쩍이며 대체 왜 이러는 건지 물었었다. 그 당시 나는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만들 생각에 잔뜩 신이 나 주변을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