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의 끝에는 상아탑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꽤나 고풍스러운 문이 존재했다.“와아.. 엄청 오래된 문이네! 저 너머에 에켈란젤로가 있다 이거지? ”그러게. 사실 아까 포탈을 통해 이동했을 때는 결국 상아탑 내부에서 이동했던거라,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전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니 확 실감이 났다.“..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이네. 이건 여러번 계속해도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을 것 같아.”“히히. 그럼 오히려 더 좋은거 아니야? 포탈을 탈 때마다 이렇게 설레는 기분을 계속 느낄 수 있다는 거니까!”앨리스는 그렇게 말하고서는 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빨리 와, 알렉스! 계속 그렇게 밍기적거리고 있으면 나 먼저 가버린다?”그래. 좋은게 좋은거지, 뭐.잔뜩 오른 앨리..